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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리얼 박스를 팔던 두 청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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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8년 늦여름, 샌프란시스코의 좁은 아파트. Brian Chesky와 Joe Gebbia는 통장 잔고를 보며 한숨을 쉬고 있었습니다. 신용카드 빚이 약 4만 달러. Airbed & Breakfast(당시 회사명)는 1년이 다 되어가도록 매출이 거의 없었고, 보낸 투자자 메일은 대부분 답장도 오지 않았습니다. 답장을 준 사람들 대부분은 "관심 없다"였다고 Chesky는 인터뷰에서 회상합니다.

 

그해 11월 미국 대선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. 두 사람은 덴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에어비앤비를 알려보려 했지만,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았습니다. 절박해진 두 사람은 엉뚱한 결심을 합니다. 시리얼을 만들자.

 

 

오바마를 모티프로 한 'Obama O's', 매케인을 모티프로 한 'Cap'n McCain's'. 시리얼 회사가 아니라 종이박스만 디자인해 일반 시리얼을 담은 정치 기념품이었습니다. 박스 1,000개씩을 직접 접고, 손으로 풀칠했습니다. 한 박스 40달러. 놀랍게도 약 3만 달러가 들어왔고, 빚의 절반이 메워졌습니다.

 

남은 매케인 시리얼은 두 사람의 아침 식사가 되었습니다. Chesky는 후일 How I Built This 인터뷰에서 회상합니다. "몇 달간 매일 매케인 시리얼을 먹었어요. 우리는 망한 회사의 창업자였고, 매케인은 진 후보였죠. 둘 다 패자의 아침 같았어요."

 

이듬해 1월, Y Combinator의 Paul Graham을 만난 자리에서 Chesky가 시리얼 이야기를 꺼냈습니다. Graham은 한참 듣고는 말했다고 전해집니다. "당신들이 40달러짜리 시리얼을 사람들에게 팔 수 있다면, 모르는 사람 집에서 자고 가게 만드는 일도 해낼 수 있겠네요. 들어오세요." 그 한마디가 Airbnb의 첫 외부 투자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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